눈밭을 걸어갑니다. 소리라곤 자박자박 들리는 발소리에 소복소복 들어가던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하늘을 볼때 하늘에서 내리는 촘촘한 눈들입니다. 새하얀 눈밭에 나 홀로 있습니다. 길이라곤 내가 남긴 발자국에 사그락사그락 떨어지는 눈들이 쌓여 촘촘히 사라지던 발길입니다. 새하얀 눈밭에 나 홀로 걸어 그곳으로 갑니다. 그곳이라곤 혼자인 나의 외로움과 어디로 나아가...
안녕? 좋은 아침이야자 여기 손전등 너 두고 갔더라아, 내가 누구냐고?으음.... 말해야 하나? 난 알려주기 싫은데 흐흐나는 귀신이다! 으아~~라고 해봤자 별로 안 놀랄 거 알아야 내가 너랑 같이 있는지 몇 년이나 지났는데 너를 모르겠냐어허 이 사람이 정말! 나는 이 사람아 너에게 오랜만에 인사를 하기 위해 온 거야!뭐? 같이 있는지 오래면서 오랜만에 인사...
길은 슬피운다 제 삶에 생을 피지 못해 슬피 운다 생을 피울 수 있는 상황은 어디 가고 모든 생을 죽임당한 길은 슬피 운다 제 삶에 한송이 민들레가 피어난 것도 모른 체로 길은 목놓아 운다 봄이 가고 여름 가을 민들레가 제 삶에 있었단걸 안 길은 민들레를 보며 운다 ---------------------------------------------------...
메리마, 현대의 수잔의 안타까움을 모르는 메리마는 중세에서 살았다. 수잔, 중세에 살던 메리마의 일대기를 보고 안타까워하며 그녀의 일들을 현대에 맞춰서 아니 제 사상에 억지로 끼워넣어 그녀의 평범한 일상의 기록을 차별의 시발점이라는 이름으로 고발하는 어리석은 짓을 했다. 메리마, 그저 평범하게 살던 그녀는 어느새 유리에 갇힌 피해자가 되어 현대의 많은 이 ...
사소한 말 하나하나에 꼬투리를 잡고 늘어지는 미련하고 시기심이 넘치며 쓸데없이 간섭하다 하루 다 가는 바보같이 어리석은 사람들에게 당신들이 좋아할 만한 시를 가져왔습니다. 모두 보고 소감 하나 남겨주시면 되겠습니다. ###### ####### ######## ############### #####/333333/ ######/ 333333 ##########...
하는지 모르는 입장으로써 이것을 고민하여 쓴 제목이어라. 이 줄부터 내용이 시작 되자만 이곳의 제목의 끝의 결단이 어디에 속하는지 알게되어 만족하고 짧게 떠나리라.
빛 어둠 거리 어둠 빛 빚 어둑하니 거리 기리던 무덤은 어디에 빛 어둠 어둠 어둑한 빚 빛 빛 우두커니 기리는 빛 어둠 어두움 어두우움 기일게 뻗어나가는 빛 뒤로 어둠이 깔리네 어둠 뒤에는 무덤이 자라고 무덤에서 우리가 나네 자라난 우리는 허상 빛 어둠을 따라가고 빛 어둠 어둠 어둠 어둠 어둑한 빛은 빚만을 남기며 빗면에서 위로 뻗어 사라지네 자라난 우리는...
새들이 날뛸때 너는 몰랐다. 돼지들이 날뛸때 너는 짜증만 냈다. 벌레들이 거짓을 나를때 너는 욕만 했다. 독수리들이 그들을 돕는다고 할때 너는 화만 내고 움직이지 않았다. 그들이 뿌리를 해칠때 너는 말하였지만 총을 한발 맞았고 벌레들은 입을 닫았다. 그래서 허망한가 그렇다 허망하다. 하늘을 향한 총구가 너를 향할때의 감정 총구는 너를 위협하고 총구가 너를 ...
어린 싹들에게 바람을 불지마소서 그들이 자라고 나서 바람을 부소서 어린 싹에 뿌리가 들어나게 하지 마소서
우리가 죽어 우리가 죽어 그들의 무시에 우리가 죽어 나도 죽고 너도 죽고 우리가 죽고 모두가 죽어 답답해서 갑갑해서 씁쓸해서 허망해서 우리가 죽어 우리가 죽어 내가 죽고 너도 죽어 절벽에 절벽에 낭떨어지에 낭떨어지에 나도 죽어 나도 죽어 날지도 못하게 날개를 묶어놓고선 날라고 시켜 절벽에서 절벽에서 책임만 줘 책임만 줘 남는게 없어 남는게 없어 이득은 그들...
죽었다 미모도 외모도 썩었다 정의는 죽었고 의도도 죽었다 죽은이에게 애도를 위해 국화를 그러나 썩은 꽃들에겐 줄 국화도 없다
새들은 침묵한다 뿌리가 점점 썩어가고 있음을 알고도 자신들의 자식들만 챙기며 근본의 뿌리는 모른체한다 새들은 알지만 모른척한다 뿌리가 점점 뒤틀리고 있음을 알고도 자신들의 둥지들만 지키며 근본의 기둥은 모른척을 한다 새들은 모른다 어쩌면 알까 나무가 빈기둥으로 점점 썩어 퇴비가 되고 있음을 새들이 알까 나무가 썩어 근본이 썩어 나라가 썩어야 새들이 운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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