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의 슬픔을 어루어 만질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나의 슬픔과 대화 할수 있다면 얼미나 좋을까 나의 조각난 일부분을 주워 내게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점점 내려가는 나를 내가 잡는다면 나는 함께 내려가겠지 내가 우울한 내게 어깨를 토닥이며 위로를 해주면 좋을 텐데 울어도 웃는 탈을 쓰며 돌아다니는 인생 인생속 탈을 대신 지워준다면 눈물이 눈물같지 않...
티비를 보았다 가만히 있다보니 너가 생각났다 늘 바삐 지내며 다니느랴 몰랐던 널 오늘 다시 생각해봤다 어처구니가 없네 조용히 중얼거렸다 너는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나는 너를 생각하며 괴로워하는데 나는 조용히 테레비를 껐다 과거의 기쁜 기억따윈 지금은 편집된 기억이 내 머리속에서 송출이 되니 시끄러워서 껐다 야밤에 다시 킨 티비에는 노이즈만이 내게 인사한다 ...
남들에게 인정받기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인정받은 사람들은 안다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도 연이 없으면 모두에게 받기힘든 그 인정그 어려운 인정을 받을 때 그 심정을 나도 느끼고싶다한 발자국만 더 나아가면 나갈 수 있는 그 늪에서 끝까지 버텨 나온 사람들 눈앞엔 수많은 연으로 나온 비열들이 있으니 얼마나 비참한가사람들은 언제까지 돈밑에서 비굴해지는가 돈앞에 선 연...
길은 슬피운다제 삶에 생을 피지 못해슬피 운다생을 피울 수 있는 상황은 어디가고모든 생을 죽임당한 길은 슬피 운다제 삶에 한송이 민들레가 피어난것도 모른체로 길은 목놓아 운다봄이 가고 여름 가을 민들레가 제 삶에 있었단걸 안 길은 민들레를 보며 운다
나는 누구인가 하염없이 꿈만 꾸는 나는 누구인가 조금씩 조금씩 꿈들이 먹히는 요즘 꿈이 단수에서 복수로 늘어난 요즘 나는 누구인가 한숨을 내쉬며 길을 걷는 나는 뭔가 우는 길에 자라난 민들레를 보는 나 민들레 꽃이 씨가 되어 날아가던 날 나는 누구인가 날아가는 저 민들레를 보며 꿈꾸던 나 나는 저 멀리 날아간 민들레 씨같구나 생이 다한 길에서 제 꽂을 피운...
죽은자는 말이 없죠 나의 죽음은 어떠할까요 우연히 본 그들의 글보다 못난 저의 글을 보고 나약함을 알고 아무것도 안하고 그들의 글이 죽어잊힐때 그때가 저의 죽음일까요 이제 교육없는 교훈없는 배움없는 글들이 죽고 떠나갑니다 사람들은 글의 죽음을 눈치채지 못 하고 잊어가겠죠 저의 죽음은 언제일까요 아무도 글은 보지않을때 제 죽음이 거름이 되어 살아날까요 말이 ...
나무를 보아라 저 굳건한 둥지를 보고 느껴라 안아라 껴안고 울어라 장엄한 나무에게 바람을 불어라 곧은 나무 앞엔 사랑이라는 글씨 우리들이 파먹은 듯한 사랑 글씨 아낌없이 주던 나무는 이미 불타 없고 우리에게 희생당한 나무의 흔적만이 그 참담한 흔적만이 남아있었다 장엄한 나무는 어찌 살았나 남에게 아낌없이 주질않았나 어쩌면 우리도 보답하지 않았을까 나무는 우...
하루를 보내던 도중 발견한 신기한 거울 앞에 가만히 서서 거울을 통해 과거의 나를 본다면 과거의 나를 통해 나의 감정을 느낀다면 나를 알게 된다면 무슨 느낌일까 그때의 나는 울고 있을까 그때의 나는 화내고 있을려나 그때의 나는 절망해서 가만히 바라볼까 그걸 보던 나는 무슨 표정일까 알수없겠지 거울로 보이는건 현재의 나일뿐 과거의 나는 보이지 않겠지 게다가 ...
나비가 되고싶던가 나풀나풀 거리며 날아다니는 나비가 되고싶었나 꽃을 찾아 날아다니며 왔다갔다 내님을 찾아 내짝을 찾아서 이리저리 훨훨 날고싶었을까 살랑살랑 놀고싶은걸까 하지만 나는 아직 번데기에 불과한데 나는 이미 나비가 되어가는데 왜 나비가 되고싶은걸까 곧 나비가 될텐데 왜 기대할까 도대체 왜 번데기야 울어라 그만 묻고 울어라 참아라 번데기야 참아라 울지...
누가 내게 이따위로 살거면 왜 사냐고 물을때 나는 그저 나비를 보기위해 산다고 얘기하고싶다 내가 아무리 비참한 삶을 살지라도 저기 웃음만 짓고 있는 머저리보단 낫다고 생각한다 어떤이가 내게 찾아와 왜 사냐고 물을때엔 난 그저 여름에 가족과 함께 놀러가기위해산다고 답할것같다 내가 이런 삶을 살고 고달프다고 느끼지만 꽃향기에 취해 아무것도 안하는 저들보단 낫다...
웃자 그냥 웃어버리자 하하하 이미 굳어버린 내 얼굴에 하하 웃는 얼굴에 누가 침을 뱉으랴 난 저들이 안타깝고도 부럽구나 막 표정을 짓는 저 얼굴이 안타깝구나 얼굴을 찡그릴수 있다는게 참 부럽구나 이미 웃는 얼굴로 굳어 이젠 욕을 해도 이미 웃는 얼굴로 보여 이젠 화를 내도 누구도 눈치 채지않네 어느 누구도 말야 나에게 모진 말하는 녀석들에게 굳어버린 내 탈...
허이구 하늘도 무심하여라 문제인지를 못하는 작자들이 지들끼리 살겠다고 나대는 것이 문제인식을 제대로한 사람들에게 욕하고 지적하고 부정하고 지랄옘병하다 인정하고 시인하고 사죄하고 고백하는 일을 하니 허이구 하늘 막혀 새들이 날지못해 고요한 세상에 우린 무얼하고 있답니까 거짓된 속삭임에 타락한 꼬드김에 달라붙은 삶들이 무얼 잘했고 무얼 못했는지 어찌압니까 그런...
만나서 빈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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